엄마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얼마전에 엄마봬러 영미와 잠깐 갔다 왔습니다
그때 아버지도 잠깐 뵙고 왔습니다
엄마 만나면 꼭 잘해드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엄마 하늘나라로 가시고 처음 맞는 추석 명절입니다
지금도 엄마가 우리 곁에 없다는 것이 정말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엄마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명절때마다 늘 쓸쓸하고 외롭고 그랬는데 올 추석은 더욱더 답답하고
힘들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제마음을 이해하리라 봅니다
엄마 이번 추석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재환삼촌, 문경이도 만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요즘 건강때문에 술, 담배 등 할 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다보니
사는 게 더 재미가 없고 의욕도 없이 무기력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꾸 스트레스만 쌓여가는 것 같습니다
누구는 취미생활을 가지라고 하는 데 그것도 이것저것 따지고 주저하는
못난 성격탓에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냥 이래 살아야 될 거 같습니다
영미와 명주는 자기 맡은 일 열심히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엄마가 끝까지 잘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엄마 항상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 많이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빠른 시일안에 또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