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잘 지내세요, 그곳은 편한하세요, 덥진 않으세요, 여긴 생전에 마지막 날씨처럼 무척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속으로 막내아들 자주도 아닌 가끔도 얼굴을 빛추지 않는다고 욕하고 계시죠. 맞아요! 이핑계 저핑계로 아바지 찾아뵙지 못했네요, 지금도 한편으로 코로나 핑계로 아버지 뵙는걸 갈능하고 있어요, 정말 못된 아들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아버지를 불러보니 눈물이 팽 도는게 왠지 얼굴이 떠오르면서 보고싶네요.
아버지, 엄마는 잘 지내고 계시는데 많이 외로워 하세요. 자식이 많으면 뭣 하겠어요, 엄마 마음을 헤아리는 자식이 없는데... 딸같이 친구처럼 애기하고 사소한 것도 나눌 수 있는 자식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아버지께서 잘 지켜주세요, 통화할때마다 항상 아버지 생전 모습으로 자주 대화를 이어가곤 해요, 그만큼 아버지가 그리움거죠.
아버지, 요즈음 큰형과 형수 건강이 안 좋았어요, 지금 스스로 노력해서 좋아지고 있는데 그래도 많이 걱정되었어요, 큰형은 내일모레면 벌써 60인데 조금씩 건강이 안 좋아지는게 당연한데 가볍게 아팠으면 좋겠어요. 형수는 저랑 동갑인데 너무 빨리 건강이 악화되어 더 걱정이네요, 어버지께서 지켜 주실거죠, 사실 엄마한데 잘 해주지 못해서 밉지만 그래도 우린 가족이잖아요.
아버지, 둘째형이 제일 잘 지내는것 같아요, 부부금실도 좋고 함께 좋은 추억을 쌓으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아무래도 둘째형 직장에 여유가 있어서 그나마 더 좋은 것 같아요.
아버지, 저희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회사가 많이 어려웠는데 조금씩 기회가 생기면서 나아지고 있어요. 애엄마도 항상 밝고 유쾌한 모습 그대로 예요. 애들도 학교 생활 잘 하고 있어요. 올해 새집으로 이사갈 예정이예요, 아버지께서도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나중에 사진 올릴테니 보세요.
벌써 3년, 아버지와 헤어진지...참 세월이 빠르네요. 코로나때문에 엄마도 자주 뵙지 못했어요. 그래서 엄마혼자 많은 시간 힘들게 보내고 계세요. 그래서 마음이 많이 아파요. 엄마가 항상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기도해 주세요. 저희도 열심히 엄마를 잘 보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아버지 사랑하고요, 조만간 인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