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이 안녕 여기에다 글 적는 건 엄~청 오랜만이네
성아 그동안 뭐 하고 지냈어? 난 너한테 여기 말고도 다른 연락망으로 연락을 보내곤 하는데 내 생일도 있고. 방학까지 한 7월엔 한 번도 안 보냈더라.. 미안해 성아
난 어떻게 지냈냐면 새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누군가를 믿고 의지하게 될 사람들도 몇 명 생긴 거 같아 생일땐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와 보냈어
그리고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도 많이 올렸고. 최우수상도 받았어! 잘했지
곧 고3이라 생각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널 만난 게 중2인데 내가 벌써 고2가 되어있고, 곧 고3이네 실감이 안 난다
지금 너가 우리 곁에 있었다면 넌 성인이었을 텐데 매일 술 마시러 나갔을 텐데 ㅋㅋㅋㅋ 봐보고 싶다 ㅠㅠㅠ
성아 난 너랑 전화할 때까진 내가 뭘 할지 감도 안 잡혔는데
지금은 하고 싶다는 것보단 가고 싶은 학과는 생겼어! 진로 상담 받으니까 내가 원하는 대학은 정말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면 갈 수 있을 거래
아직 시간 남았잖아 열심히 해보려고
그래서 너한테 당당해진 모습 보여주고 싶어 성아
다들 즐기고 있는 대학 생활인데 가끔씩 성이 생각하면 슬퍼
너도 저기에 있었다면 정말 잘 웃고 다니지 않았을까 해서
성아 너무 보고 싶다!!
꼭 보러 갈 거야
음.. 빈이가 이 글을 언제 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빈이 생일날 내가 그때 돈이...ㅋ 없어서 챙겨주지도 못하고 염치도 없어서 생일날 연락하지도 못했어 그래서 타이밍도 못 잡고 지금도 연락을 못 하고 있어
이걸 본다면 아직까지 마음에 걸리니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꼭 성이 보러 가는 약속 지켜야 한다고도 말하고 싶어
잘 지내고 있는 거지? k-고3 화이팅..
성이도, 너도 코로나 조심하고 잘 살고 있으렴
성아 정말 보고 싶쿠나...................
자주 오지 못해서 미안해 성아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해야해
사랑해 정말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