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이 훌쩍 넘었어. 아빠.
시간 참 빠르다 그렇지. 되돌아보니 벌써 해가 지나고 일년이 넘고 다시 여름이 찾아오는데 세상은 계절의 흐름에 맞게 흘려가고 우리는 여전히 그집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아빠만 없네
시간이라는것은 참으로 고맙고도 간사한것 같아. 너무 힘들고 이해하기 힘든 그 마음과 슬픔이 영원할 것 같았는데 시간이라는것이 흐르니,, 점점 시간의 두께 속으로 켜켜히 쌓아지고 스며드는것 같다.
이걸 좋게 생각해야 하는건지,, 참 아이러니 한것같아,
여전히 아빠에게 찾아가면 머라 말해 해야할지 모르겟어. 아직도 정리가 안된건가,,,, 잘 모르겟다.
얼마전 아빠 첫 제사때는 전국에 사는 이모 삼촌들이 비행기 타고 운전해서 부산까지 내려왔어. 덕분에 집에 참 복닥복닥햇어. ㅎㅎ 와서 밥은 잘 먹고 갔는지 궁금하다, 점점 목소리가 기억안나는것 같아서 말이야 그게 슬퍼
세상은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정신이 없고 똑같이 마스크 끼고 생활하고 있어, 그 와중에 나는 공부를 하고 있고 내 계획대로 안될까봐 살짝 전전긍긍 하고 있어, 나는 여전히 욕심이 많고 무언갈 하고 싶어 ㅎㅏ며 내 계획대로 안되는 그 상황이 여전히 짜증을 내고 있어 아빠가 말하는데로 내려놓는 법도 필요한데 여전히 어렵다,,,
좋은 결과가 나와 좋은 소식 알려주면 좋겠어.
또 올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