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병원에 다니고 회사 일도 좀 많아졌고
그냥 특별히 하는 것도 없었는데 바빴네요...
엄마 올해들어 이런저런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피곤해서 조용히 쉬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직장 생활하는 입장에서 그것도 물론 쉽지는 않겠죠...
엄마와 같이 생활한 시간들이 행복한 시간였나 봅니다
지금도 엄마가 내 곁에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곤합니다
이 세상에 저 혼자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모든 것이 불안하고 두렵고 무섭기만 합니다
엄마도 잘 알고 있을거예요 나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없는 못난 놈인걸...
엄마가 없는 빈자리가 나에게는 너무나 큰 아픔이고 큰 공백이라는 것을
새삼 절실하게 느끼고 있답니다
요즘 아무 의미없는 하루하루의 생활이 힘드네요...
엄마! 내가 언제쯤 편안한 생활을 좀 할 수 있을까요?
엄마께 도와달라고 부탁도 못할 입장이고...
엄마 다음 주에 영미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엄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