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왔네요.
서운 하셨지요?
그래도 항상 일기나..기도할때...엄마를 그리워 하는건 아실런지...
여기는 여전히 코로나로 힘듭니다.
언제쯤 끝날런지....
가족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진 일본에 가셨어요. 그 나이에...정말 대단 하시지요?
여긴 걱정 할게 없습니다.
그저 엄마의 빈자리의 허전함 빼고는..
엄마가 떠나신지..10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아직도 그리움의 무게는 전혀 작아지질 않네요
더불어...이 서운함은 말로 표현 하기도 힘듭니다
뜬금없이 서운함이라 해서 놀라셨지요?
이모네 식구들 때문입니다.
생전과는 달리..단 한통의 연락도 없는..
엄마가 키우다시피한 큰외삼촌네 창원의 오빠도 그렇고요.
다들..나이를 어디로 처 먹었는지..
나이가 적나요.. 머리에 흰머리가 앉을 나이의 사람들인데..
이해해 볼려고 해도 이해도 안되고
모른척 할려고 해도 마음의 서운함은 가시질 않네요.
다른것도 아니고 엄마의 죽음 앞에..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살아있을때나 이모였지..죽으면 남인가 봅니다.
코로나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어이가 없어요.
자기들도 죽을텐데 말이죠.
어리석은 인간은 어째서 평생 삶을 누릴것처럼 굴까요?
엄마는 이런 절 보면 웃으시겠죠..그게 뭐라고 그러냐고 하시겠지만.
전 이 서운함을 평생 지고 있을것 같아요.
엄마..
천국에서 누굴 만나셨나요?
메리..외할머니..엄마가 보고 싶어 하셨던 친구?
엄마...외할머니 외엔.친정 식구들..만나지 마세요.
엄마 인생을 편히 보듬어 주었던 사람들도 아니었고
엄마가 생전에 말씀 하셨던 온기 하나 없는 차가운방 만큼..
차가운 사람들였어요.
저는 엄마가 천국에서 만큼은 정말 자유롭게..
그저 오롯이 엄마만의 행복을 누리셨음 좋겠네요.
엄마의 너그러운 인품을 당연시 여겼더 사람들..전 싫네요
모든건 엄마의 선택이지만.
막내딸인 전..엄마가 더 소중하고 그들이 싫네요 ㅜㅜ
언니는 누군가를 미워하면 천국 못 간다는데..흠...나중에 누그러질지언정..
지금은 내맘대로 미워 할랍니다.
엄마..
제가 오늘은 불평을 많이 했네요
이렇게 떠들어대니
꼭 생전에 엄마 앞에서 투덜대던 생각이 나요
늘 제 얘기 들어주시고..위로해 주셨던 엄마셨는데..
사랑하는 엄마..항상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또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