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아 안뇽! 1월에도 분명 편지를 썼건만,,,
뭔가 완전 옛날에 썼던 거 같은 기분이 드는 거 같다람지... 왜지!?
오늘이 벌써 2년째래.. 시간이 정말로.. 너무 빨리 지나가는 거 같구 그래..
난 진짜 항상 성인이 되기만 기다렸는데.. 어느새 그게 일년도 남지 않았다는게
설레고.. 또 힘들고.. 두근거리기도 하는 요즘인거 같아
그래서 그런걸까 나 혼자서도 충분히 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모.. 충분히 잘 해 나가고 있기도 하고 !!
그런걸 굳이 공유해서 남까지 괜히 우울하게 하고 싶진 않기도하고..
이런것도 못 버티면 대학생활은 어케하냐고 !!! 맞지!!
쨋든.. 그렇게 그냥.. 문득문득 다른 애들도 생각나지만..
너 생각이 정말 나는 거 같아.. 그냥.. 문득..
요새 공상도 많이 하는데.. 원래도 그런 상상 같은 건 많이 했기도 하구..
그냥 엄청 과거로 돌아갈 수 있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많이 하고..
그럼 애기때부터 천재로 소문나서.. 텔레비전 한 번은 나오지 않았을까? 같은생각!?
ㅋㅋㅋㅋ ㅠㅠ 맹날.. 공부만 하고 있으니까 가끔씩은.. 그러는 거 같내.. 훗!
보고싶다 성아
근데 난 그렇게 너랑 이야기를 많이 하고 많이 놀았는데도..
어느새 너 목소리도 잘 기억이 안나 사실 기억 못한지는 꽤 오래전부터인데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너에 대한 기억들이 사라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조금은.. 서러웠던 거 같아 조금 많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시간은 기다리지 않고 계속 간다는 게
당연하기도 하고 조금은 무섭고 그래
너랑 단둘이 나누고픈 이야기는 항상 카톡으로 연락했는데..
카톡도 이제 사라져서 많이 아쉽다
그거라도 있을땐 괜한 희망이 많긴 했는데
난 왜 항상 잃고나서 후회하는걸까
그래도 여전히 살아가고 있어 나는
힘든것도 싫지만 아픈건 더 싫어해서 그런가봐
그래서
좀 두서없이 이런저런 말한 거 같은데
차라리 당연히 돌아오고 연락 줄 거라고 생각하면서
내 이야기만 보내며 지내던 때가 더 좋았던건지 멍청했었던건지 모르겠던 때도,
소식도 모르면서 다른 사람들이 쎄했던 기분이 뭐였는지 알았을때도 그랬지만
다 상황은 많이 달라도 난 여전히 똑같아 너가 많이 보고싶고 많이 그리워
안온한 밤이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