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곳은 좀 어때..? 엄마가 그곳에서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엄마,, 난 엄마 없는 삶이 너무 힘들어 엄마가 죽기 며칠 전에 나한테 그랬잖아 넌 내가 죽어야 그때서야 후회하지 이말 그때는 그냥 항상 엄마가 술 취해서 하는 말이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진짜 이렇게 될지 몰랐다.. 나 너무 힘들어 사실 엄마가 살아있을때도 엄마가 계속 술먹고 울고 아빠랑 싸우고 그러는걸 보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엄마 없이 거의 6개월동안 이렇게 버티며 살아보니 너무 힘들더라 나 하루에도 수십번은 엄마가 죽어있던 모습이 떠오르고 차갑고 온기가 없던 그 손이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 엄마.. 아빠랑 이혼하고 잘 살아보겠다며 행복하고 싶다며 왜 이렇게 빨리 가는건데..? 엄마가 나 엄청 울렸잖아 그럼 행복하기라도 했어야지 나 그날 동생이랑 버스타고 집으로 내려오는길에 얼마나 울었는데.. 정말 엄마 그때로 돌아가서 내가 엄마 얘기를 더 잘들어줬더라면 달라졌을까? 그냥 안아줬더라면 그냥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줬더라면 달라졌을까 .. 나 엄마 장례식날 눈물이 안나왔어 실감이 안나고 그냥 금방이라도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를것 같았어 엄마 나 매일 학원 마치고 집까지 걸아가면서 미친것처럼 소리지르면서 울면서 갔는데 정말 죽고 싶었어 그냥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 엄마가 웃던 그 모습이 내가 울때 안아줬던 그 온기가 너무 그리워 내가 미안해 다 잘못했어 엄마가 나한테 잘못했던거 힘들게 했던거 다 잊을테니까 매일 꿈에라도 나타나서 사랑한다고 해줘.. 엄마가 해준 요리들 먹고 싶다 엄청 좋았어 집에 가면 울고 있는 엄마가 아니라 음식하면서 따뜻하고 웃으며 날 맞이 하던 엄마의 모습.. 그리고 난 그럼 엄마한테 학교에서 있었던 일상을 말하면서 서로 웃던 모습들 .. 아직 생생해 몇년이 지나서 이런 슬픔들이 익숙해질까..? 버티면서 살면 좀 나아질까 난 중2 기말고사도 힘들어서 매일 우는 아이인데 마음도 약하고 몸도 약한 중2 인데 내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나 엄마 그렇게 세상 떠나고 성적도 떨어지고 공부할 의욕도 안나고 살아가고 싶지가 않아 그냥 엄마 따라갈까 이런 생각도 하루에 몇 백 번은 하는것 같아 하 눈물이 계속 나오네... 나 아빠랑 살면서 제대로 된 집밥 한 번도 못 먹은 것 같아 아빠가 나한테 잘해줄려고 하는게 보이는데.. 전혀 사랑받는다는 생각이 든적은 없어 차라리 이모랑 같이 살고 싶어.. 난 이모가 나한테 잘해주셔서 좋아 만약 아ㅃㅏ가 잘못되면 이모한테 오라 시던데 그 말 듣고 감동이면서 걱정됐어 하..그냥 집에 있으면 숨막히고 지루하고 너무 자살충동이 들어 엄마 나 그래도 엄마가 싫어하는 자해는 한 적 없다? 엄마가 나 엄살 많아서 그런건 어짜피 못 할거라 했었는데 ㅎㅎ 맞췄네 이번주나 담주에 엄마 보러 봉안당 어떻게든 갈거야 기다려 꼭 혼자 갈게 .. 사랑해 보고시퍼 나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엄마 세상 떠나고 그런 고민들이 계속 생기네 우리집이 돈이 많은 것 도 아니고.. 그래서 고민이 많아.. 그래도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볼게.. 너무힘들면 가끔 엄마 찾아갈거고 그러면 나 꼭 반겨줘 사랑해 엄마 엄청... 우리 다음생엔 만나지 말자.. 만나더라도 꼭 좋은 인연으로 만나요 나 이번생은 15살 나이에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이미 인생 절반은 산것 같다 ㅎㅎㅎ .. 우리 엄마 다음 생엔 꼭 행복하길 빌게 하늘에서 지켜봐줘 아빠랑 동생이랑 나랑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해줘 우리 엄마 거기서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