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추석이 지나도 찾아뵙지도 못하고 있네요. 코로나 때문에.. 언제쯤 잠잠해질는지. 엄마! ㅇㅇ 서울 정리하고 15일에 내려온대· 엄마 원대로. 엄마 집에서 살겠대. 좋지?? 나 한 번씩 부산 내려가면 엄마도 없는 빈집에서 엄마 온기 느끼며 며칠씩 혼자 지내다 오고 했는데 이제는 동생이 있어 내가 내려가도 들 적적하겠다. 엄마 이젠 우리 모두 각자 자리에서 잘 헤쳐나가고 있으니 우리 걱정일랑 하지 말고 잘 지켜봐 주세요. 동생한테도 잘할게요. 엄마한테 못 해 드린 거까지 합해서 잘할게. 난 맏이잖아. 하늘이 점지해 준 맏이형제들이랑 잘 의논해서 하나 있는 남동생 챙길 테니 제발 여기 걱정은 하지 말고 이제는 편히 쉬세요. 미안해 엄마. 큰딸이 엄마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많이 미안해. 엄마. 그리고 사랑해요. 조만간 찾아뵐게요. 큰딸 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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