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안녕?
참 오랫만이네
오늘이 추석날이야
그리고~~~~~
갑자기 우리곁을 떠나버린 길재가 엄마 아부지 오빠를 만났으려나?
벌써 한달이 다되었네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여운 녀석의 소식에 정말 죽어버릴것만 같드라
길재나이 올해 60이지
화장해서 아부지 엄마 곁으로 수목장해서 잘 보내줬어
이제 만나면 많이 다독여주라 오빠가
참으로 가여운 녀석이잖아
잘가란 인사한마디 못해주고 떠나버려서 너무나 마음아파서 불쌍해죽겠어
7월에 지현 창호 데리고 두번이나 가서 놀다왔는데
다음엔 피자사가지고 오라고 했던말만 귓가에 쟁쟁하네
당뇨땜에 저혈당이 와서 혼자 그냥 떠나버렸는데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오네
보성으로 갔는데 큰집 고모집 사촌들 다와서 마지막 배웅을 해주는데 다들 넘 고맙드라~~~~
부산 언니도 이젠 사방팔방 안아픈데가 없나봐
오빠 떠나보내고 힘이 들어서 더 그런가봐
오빠가 잘좀 지켜봐줘
아프지않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언니도~~~
길재는 절에서 49제 올려주기로 했고
천도제도 올려주기로 했어
안스런 마음을 그렇게라도 표현해주면 우리들 마음이 조금은 나아질거란 이기심에그렇게 결정했어
절에서 오랜생활 을 했기에 그게 좋을거 같아서~~~
이제 길재는 오빠한테 갔으니 잘 돌봐주고 많이 다독여 줄거라 믿어 외롭지 않게
전세계가 코로나19란 질병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어
그래서 수현이랑 언니가 오빠보고싶어도 통제가 있어서 가질 못하고있을거야
넘 서운해하지말고
우리수현이 무엇을 하든간에 잘 되리라 믿어주고
아프지않게 잘 돌봐주면 좋겠어
오빠가 환갑해에 떠나버렸는데 내가 올해 환갑이야
건강하게 지금처럼만 더이상 아프지않고 살면 좋겠어 나도!!!
오빠
늘 편안하고 행복한 맘으로 잘 있으리라 믿을께
또 조만간 찾아와서 글 나눌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