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편지쓴다 오빠...
잘쉬고 있는거야?
어디서도 오빠 안부를 알수도 없고...이곳을 찾아야한다는게 너무 싫어져서
보고 싶지않았지만..
결국 이곳에 와야 오빠 이름이라도 한번 더 써볼수 있어서..
왜...
오빠가 여기에 있는건지...
난 오빠를 찾으러 이곳에 와야 된다는게 너무 싫고 아프다..
어떻게 견디고 버텼는지.. 모르겟다 나도
그렇게 힘들어도 시간은 또 가고 흘러 다음달이면 벌써 기일이다
참..
하루하루가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데도
일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는게 아직도 믿기지않아
그 시간이란걸 돌릴수만 있다면 하고 생각하지만...
한번 가버린 시간은 다신 되돌릴수가 없잖아...
영영 볼수 없기에
너무 답답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
단 한번이라도 볼수있다면..
좋으련만...
단 한번만이라도 볼수 있다면 ..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일분이라도 ..일초만이라도 그럴수 있다면
손잡고 안아주고싶다
꿈에라도 보이면 그러고 싶었는데 간절했는데도..
안보여...이젠...
좋은곳 가서 그런거지?
너무 그리운데..
오빠가 잘갔나 싶어서 내꿈에도 이젠 안오는거라 생각하고 있어 .
꼭 행복해야돼~
어디서도 불러볼수 없고...맘으로 항상 생각해 잊지않아
보고싶다 오빠 ..
가슴속에 영원히 박힌거 같다.. 정진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