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 봄기운이 완연한 날이야 날씨는 포근하고 지천에 꽃들은 만개하고있어 추위가 풀리고 꽃피는 봄이오면 엄마랑 놀러갈려고 텐트도 차에 그대로 있는데 꽃피는 화려한 이 시기에 기다려주지도 않고 홀연히 가버리셨네....
엄마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이제와서 내가 이렇게 슬퍼할 자격이나 있는건지 모르겠어... 생각할수록 하나하나 마음아프고 후회스러운거 투성이야
엄마가 이렇게 떠나리라곤 정말 상상도 못해봤는데 결국 이런날이 오고야말았네 아직도 실감은 안나고 받아들이기조차 싫은데 가슴은 왜 이리 먹먹하고 슬픈건지 모르겠어
엄마 엄마 보내고 언니들도 오빠들도 많이 힘들어하고있어 특히 큰오빠가 받아들이기가 힘든가봐 마음이 참 아파 지금은 이렇게 힘들지만 엄마 아들 딸들 잘 견뎌낼거고 잘 지낼거니까 우리걱정은 하지말고 엄마는 좋은곳에서 마음편히 지내길바래
이곳에 글을 남기면 엄마가 볼것같아서 이렇게 조금씩 흔적을 남기고 가요 마음깊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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