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올해도 물 한그릇으로 타국땅에서 아버지 모신 것 죄송합니다.
우리의 고유 명절이지만 여기는 그냥 평범한 토요일입니다.
아버지 여러가지로 역경도 있었읍니다만, 잘 해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께서
항상 지켜보아주신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 이제 조금 있으면 출근을 해야 할 시간입니다. 한국 고향가셔서 약주 많이
드시지 마시고 가족들과 좋은 명절 보내십시오.
추석때 좋은 소식가지고 문안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버지 불효자식 용서 해 주십시오.
많이 보고 싶습니다.
2020 경자년 새해아침
불효자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