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야아빠!오래간만에 들어왔네. 그동안 잘 지냈죠? 여기 가족들도 당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내가 말 안 해도 당신 다 지켜보고 있잖아. 난 그렇게 믿고 있어요.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는 사소한 일들이 참 많았다는 걸 우린 인정해. 내일모레면 설이야. 근데 난 당신 보러 바로 못 가는 이유 알죠? 쓸쓸해도 조금만 참아요. 곧바로 당신 보러 갈게요. 당신 좋아하는 따끈한 커피 타서 갈게요. 둘이 커피 마시면서 간만에 멋진 데이트 하기로 해요. 여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신 내 남편 이어서 참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 당신의 남겨진 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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