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비가온거 같은데
온나라가 물난리가 나서 그곳으로 많이들 왔지요?
강원도에서 봉사하러갔던 학생들도 난리를 당했더군요
비로,바람으로 정말 난리도 아니였어요.
우리 부산도 무섭게 비가 내리는데 나는 그시간 복지관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세원로타리에 빗물이 고여 차량바퀴까지 물이차는거에요
에~구 무서워서 얼른지나갔어요
그리고 우리복지관 복지사 아버지가 간암인거 같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진짜로 간암 말기라면서 폐까지 물이찼다고 그런다며
막울고 그랬다는 말을 들으니까 우리당신떠날때가 생각나
너무 심난하더군요
우리도 당신처음 진단받고 아들과 딸내미한테 알렸을때 우리애들도
직장에서 펑펑 울고 그랬다더군요
당신앞에서는 밝은모습을 보이려고 애쓰고 지들끼리는 참많이 울고 그랬지요.
자식이라는 인연으로 이세상에서 인연을 맺었는데 어찌하늘이 무더지지 않겠어요
그심정을 알기에 섣부른 위로도 할수없어 그냥 힘내라는말밖에 하지못했어요.
우리네 인생이 이렇게 속절없이 떠나는 나이가 되었네요
복지사 아버지도 당신하고 동년배같던데 한동안 자식들 키우고
공부시키고 끈맺어주고 이제 한숨 돌리려나 싶을때 병마라는것이 찾아오네요
속절없이 당하는사람이 늘면서 이제는 마음비우고 살아야할거같아요.
그집도 딸만셋에 막내하나 남았는데 그애가 얼마나 가슴아파하는지.......
남은 시간이라도 후회없도록 잘보내야 할텐데......
이별이라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잘알기때문에 하루종일 마음갈피를 못잡겠더군요
뉴스도 그렇고 오늘은 우울한날이네.
여보!이만쓸께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