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오늘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세상에 생명을 가진것은 영원히 살수없다는
그러면서 우리는 조금 일찍 내일을 준비해했다고 생각하기로요.
우리의 이별이 이별이 아닌것은 나보다 먼저가서 우리 미래를
개척하려고 그랬을거란 희망,나는 희망이라고 말하고싶어요.
지금 다시 못본다고 절망해서 울고 그랬는데 다음에 만나는때는
영원히 살거란 희망에 설래기까지 하네요.
때로는 보고파서 힘들어서 울때도 있겠지만 우리 다시만나면
영원할 그날을 생각하며 굿굿하게 견딜거에요.
이곳에서는 늘 힘들었을 당신이지만 그곳에서는 좋은자리 잡아놓고
날 기다릴거니까 나는 미래를 미리 개척한거잖아요.
나는 당신을 믿어요.
울당신은 부지런해서 어디가도 먹고사는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테니까요
여보!그런데 울공주때문에 속이상해서 오늘하루종일 우울했어요.
울공주는 결혼이라는것이 무척이나 부담이 되나봐요.
아니 무슨 여자애가 남자를 싫어하는것도 아닌데 결혼은 싫어하는지
그럴려면 왜 남자는 만나가지고 남을 상처주고 그러는건지 걱정이되요.
언제는 결혼을 하게되면 운경이랑 할거같다더니 오늘 운경이한테
문자온거보니까 헤여지자고 했나봐요.
그애가 많이 서운해 하면서 아직 시작도 하지않았는데 어떻해야 할지
도와달라는 문자가 왔던데 나도 그애라면 당신처럼 감싸주고 그럴거 같아
잘 사귀라고 했는데 뭐가 맞지않는건지 좀더 알아보지않고 빨리 결정하는건 아닌지
하기야 아니면 더 깊게 상처주기전에 헤여지는편이 낫지싶기도해요.
그애 집에서도 저를 좋아하고 위해주는데 결혼이란 테두리에 갇힌다는게
부담스럽나봐요.
울딸 성격이 결혼해서 애낳고 키우고 그런것에는 흥미가 없고
저좋아하는 차타고 머스마들하고 달리고 놀러가고 그러는걸 더 좋아하는데
어떻게 한남자의 여자로 구속받고 살겠어요.
회사 언니들도 결혼한 언니들은 결혼하지말라고 부추기고 결혼안한 노처녀들은
나름대로 여행다니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즐겁게 사는거보니 나쁘지 않다고...
그런대 문제는 왜 그러면서 남자애를 만나서 그애를 맘아프게 했냐는거지요.
나는 우리가 너무 사랑으로 키워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아니네요
당신이라도 곁에있으면 그애를 잘 알아듣도록 타이를건데 나는 그게 부족해서
울딸하고 부딪치고 그래요
지금 딸내미한테 무슨말하면 더 역효과 나타날까봐 말도 못하겠고
시간을두고 마음이 진정되면 진지하게 함 이야기 해볼라구요.
그애하고 지금부터 잘알아가서 겨울쯤에 결혼하면 좋겠구만 알아보기도 전에
손드는건 무슨심보랍니까.
나중에 울딸한테 들어보면 알겠지만 일일이 맞게 말도잘해요.
내가 오히려 설득당한다니까요.
그럴때는 당신하고 똑같아요
내가 언제까지 저랑 사는것도 아닌데 의지할 누군가가 곁에 있는게 좋다는걸
알았으면 좋겠구만 걱정이에요.
곁에 그애라도 있어서 든든하더니만 애가또 늦게오고 그러면 어디
의논할때도없고 큰일이에요.
또 물흐르듯 지켜보라고 그럴테지요.
당신말대로 인연이면 되겠지뭐 내가 걱정한다고 별수있나
하여튼 심란해서 당신한테 하소연했으니까 담아두지마세요
잘자고 내일또봐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