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안녕?
수목금토일 이제 5일째네
아직은 실감이 안간다 그냥 아빠회사갔다가 곧 퇴근해서 같이 저녁먹고 그럴것만 같은데. 연락받고 바로 달려갔더니 아빠수술마치구 나와서 희망이 있는줄 알았는데. 우리 올때까지 기다린거였구나 싶어 그렇게 외쳤는데 들었어? 우리앞에 누워있는게 아빠인게 실감이 안되구 ..심폐소생술할때 많이 아팠지. 그래도 우리 목소리 듣고 간거지? 그렇지?
언제나 걱정만 하던 사람이 왜그렇게 빨리 갑자기 가버렸어? 우리 걱정되서 맨날 근심만 하던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남겨두고 그렇게 갑자기 가버려?
아침에 일찍 못일어나서 같이 아침밥못먹은게 참 아쉽다
그래도 이젠 걱정하지마 나 잘할게 아빠가 다 길러줬으니 나 다컸어 이제 괜찮아 내걱정은 하지말아요 효도한번 못해본게 참 한이다 나에게는 받기만 받고 나는 해준게 없네
아버지 이제 걱정마세요 제가 다 잘할게요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