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요,이제 반송으로 출발 하려고요.
당신한테 거기로 오라고 그랬으니 걱정할거없고
제사 지내고 울공주가 데리러 온댔으니까 그것도 걱정없는데
한가지 제사 지내고 돌아오는길 오빠랑 한잔하고 내가 운전하는 옆자리에
내가방을 들고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하던 울당신을 혼자 보내놓고
돌아오는길이 너무 쓸쓸해서 울면서 왔었는데 오늘은 울딸이 나 혼자
외로울까,아니 나혼자 울고올까봐 데리러 온다네요.
당신,내당신!나는 이래도 저래도 당신생각에 목이메여 눈물이 나는데
오늘 당신도 혼자가는 내뒷모습에 가슴아파할텐데 우짜노!!!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되었나요!
어쩌다가 울착한 당신을 보내놓고 이리도 가슴시린날들을 살까요!
나는 매일매일 우리살아가는 삶속에서 당신을 떠올리며 이야기하게되요
그래서 당신을 잊을수가 없지요
울엄마 기일에 당신이 그리워 운다고 울엄마가 자식키워봐야 소용없다고 그러지요.
그래요,나는 불효를 참많이도 저질렀지요
나만 못나게 낳았다고 불평하고 해준거없다고 불평하고 엄마한테 유독 못되게
굴어서 벌받았나봐요
언니도 오빠도 동생도 다들 잘사는데 순하디 순한 울서방님만 먼저가서
울엄마 얼마나 가슴아파 하셨을까!
사위셋중에 당신을 젤로 이뻐하셨는데 당신옆에 있어서 든든하기야 하겠지만
못난 당신딸이 먼저기에 가슴이 아프시겠지요
엄마 가신날 당신이 아들보다 더많이 울었는데.........
울엄마 나대신 편히 모시고 있어줘요
이담에 내가 가서 부모님들께 잘할께요.
오늘 울부모님 모시고 당신이 수고좀 하세요
두분다 당신을 아들만큼이나 사랑하셨어요.......
이따가 만나요 여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