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날은 당신과 영원히 이별한 날입니다.
좀처럼 흐를것같지 않던 세월이 흐르기는 흐르나봅니다.
벌써 2주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있을때 밥떠놔야 한다고 해서 어젯밤에
당신위해 특별한 밥한끼 올렸습니다.
아들 내외하고 딸내미 그리고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마눌이
사돈댁에서 정성스레 보내온 대게와 해산물들로 당신밥상을 마련했습니다.
어젯밤에는 특별한 손님도 왔더랬습니다.
울딸아이를 좋아하는 친구도 당신께 예를갖췄습니다.
우리는 제삿상 차릴줄 모릅니다
순서도 뭐도 모르지만 정성으로 당신을 만나고파 그렇게 차렸으니
받아주세요.
당신이야 어떻게 차렸더라도 고마워 했을테고 "당신!정말 수고했어!고마워"
했을테지요.
그리고 오늘은 아침상을 올렸구요
커피와 과일을 가지고 당신을 면회하러 갔는데 같은 호실 어느분의 어머님이
어찌나 구슬피 우시는지 나도 모르게 같이 울고말았어요.
아들이 이제는 울지말라는데 이제가 아니라 저제라도 보고파서 눈물이나요.
어느누가 시간이 흐르면 잊힌다고 했나요!
우리생활속에서 하루도 당신은 잊어본적이 없답니다.
밥을 먹다가도 이야기하다가도 여행을 하다가도 항상 당신이 떠올라
당신이야기를 하게되는데 어떻게 잊혀지나요!
내가 먹고마시며 숨쉬는한 당신을 잊을수가 없어요.
우영아빠!이밤 나때문에 발걸음 걸음 걸이가 무거웠을 내당신!
이제 나는 잘있으니까 안심하시고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잘살다 당신만나러 갈테니까 당신은 그곳에서 이곳에서 처럼
잘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다음에도 우리 꼭 다시만나 당신미소짓는 얼굴이 보고싶습니다
당신 따뜻한 손길로 나를 안아주세요.
우리의 수호신이 되어 우리곁에 머무를 내사랑하는당신!
우리는 당신을 느끼며 당신을 기억하며 당신을 사랑하며 살겁니다.
여보!사랑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