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삼용씨!
나는 오늘 울공주 좋다카는 녀석을 만났어요
우리딸내미는 남자친구들을 다 우리한테 보여줬잖아요
내가보고 마음에 들면 사귀어 본다구요
만나보니까 반듯한 사람같아 보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당신이 떠나버려 마음 허전한 울딸내미를 감싸줄수있는 오빠야를
만난거같아 마음이 놓이고 보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그아이의
그릇됨됨이가 반듯해 보였어요.
아마 당신이 봤더라도 좋다고 했을거에요.
오늘아침 그애가 서면에서 보자고 그럴때 마음이 많이 아프고
눈물이났어요.
이런날 당신이랑 나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도 있고
또 당신이 젤 아끼는 울공주가 사귀는 남자를 나혼자 보러간다는것이
너무너무 가슴아파서요.
여보! 오늘도 우리이야기하며 울공주도울고 나도울고
처음보는 녀석앞에서 부끄러움도 모르고 그래 추태를 부렸어요.
우리는 왜이렇게 당신이란 말만해도 눈물이 나는지.
당신이 그리워울고 보고파서울고 당신이 무슨짓을 우리한테 한줄아세요!
우리가슴 한가운데 메워지지않는 구덩이를 파놓았단 말이에요.
오늘 그애가 처음 만난사람인데도 듬직한게 마음이 놓이던데
당신은 어땠나요!
아마 나보다 당신이 더 봤어야 하는데....
나는 잘 만나보라고 허락했어요
만남을 가지다 보면 더 많이 알아가겠지요.
당신이나 나나 부자도 잘생긴것도 다 아니잖아요
그저 사람하나 반듯하면 되고 무억보다 가정이 화목한 집안이길 바랬지요
우리 바램을 잘아는 울공주가 당신이 너무 사랑을 많이줘서
그어떤 남자들이 좋다고해도 넘어가지 않거든요
이번에도 내가보고 좋다고 하면 만나본다고 빨리 보라고해서 만난거에요
그랬는데 가정도 그렇고 애자체도 그렇고 우선은 울딸과 만나도 괜찮을거 같은
미듬직하다고 해야하나.
이다음에 당신한테 갈거에요
잘봐요.여보!우리처럼 그런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요
울서방님처럼 넓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그런 사람이였으면해요.
우리서방님같은 사람이 또 있으려나........
하여튼 또 알려줄테니 오늘밤도 잘자고 낼봐요....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