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야...
잘 지내지?
요즘 날씨가 비가 오더니 이번 주말은 날씨가 참 좋네
이런 날이면 아빠는 집에 있는게 좀이 쑤셨었지...히히 그래서 여행을 하고 싶었었지
요즘도 잘 놀러다니고 있지?
심심하겠다.. 혼자서
거기서는 아빠가 하고 싶던 여행도 많이 하고 농사도 짓고 소도 키우고
그렇게 살고 있는 거겠지?
아빠가 집에 없고 여기 있다는게 아직은 어색하고 어리둥절해
아빠가 갑자기 그렇게 없어진 것도 아직 솔직히 실감이 안나
그냥 평생 실감이 안나고 이렇게 그냥 시간이 흘러가서
아빠를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젠지 모르지만 내가 이세상을 떠날 때 아빠가 내 마중 나와서
아빠가 마지막에 갈 때까지 우리한테 말도 못하고 떠났는데
그 마지막 얘기도 들어보고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얘기도 듣고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고 싶다 목소리도 잊어버리겠어
아빠 이번 6월 중순에 시험도 끝나니까 그때 아빠 보러 갈게
우리 잊으면 안돼... 우리 항상 사랑해주고 있어야돼
우리 다시 꼭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아빠는 그 세상에서 나는 이 세상에서
열심히 살다가 꼭 다시 만나
아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