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 할일없이 빈둥거리다 TV에서
울지마톤즈 를 가톨릭 방송에서 재구성해서 보여주는데
봐도 또봐도 자꾸만 통곡을해게 되네요.
장례미사 지내는 모습에서도 당신을 느끼고 이신부와 당신이
대학교에서 바둑두고 즐거웠던 시절이 떠올라 눈물이나고
지금 하늘에서 주님얼굴 마주보며 행복하겠지요.
그분이 그토록 인품이 훌륭한줄은 미처 몰랐어요.
이제는 그분이 가신길을 정수가 이어가겠다고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당신이 떠나고 두달있다 갔어요.
정수는 이신부님처럼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될거에요.
그애도 외과를 일부러 들어갔던거 같고 또 수도회에 가고싶다나봐요.
학교에서 이미 당신떠날때 이신부에대해서 알았나봐요.
유스티노씨가 그러더군요.
어저께 정수아빠 유스티노씨를 보니까 울컥 또 눈물이 나는거야.
당신아프다고 정수한테 듣고 제일먼저 달려와서 걱정해준사람이고
우리랑같이 자연생활의집 송선생네도 같이가주고 무엇보다 당신먼길갈때
같이있어준 분이라 더욱 눈물이 났어요.
당신친구도 아니고 신자라는 이유로 우리랑 Mㅌ동기라는 이유로 또 아들내미친구
아버지라는 이유로 먼길가는내내 당신위해 촛불밝히고 기도하고 당신좋아하는
성가도불러주고 가는길 외롭지말라고 여러사람들 기도하게 부르고 당신위해
당신형제보다더 많이 애쓰신분이에요.
그분을 한참만에 어제보니까 가슴이 뭉클하니 당신이 떠오르는거에요
당신또래 여러 아저씨들은 모두 건강하게 자기자리에 있더구만 당신만 없는게
못내 아쉬워 눈물이 나더군요.
당신도 있었더라면 그사람들하고 술한잔하러 다과장에 들어갔을텐데.....
그러고 나혼자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될텐데....
나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너무 쓸쓸했어요.
당신있었으면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예쁜 한복입고 그랬으면
당신도 좋아하고 그랬겠지요.
울아들 결혼할때 예쁜한복해놓고 이럴때 입으려고 했는데 당신도없는데
차마 입고갈수가 없더라구요.당신생각나서........
하늘에서라도 이신부와 당신좋아하는 사람들 다모였으니 기쁘게 살고있어요.
어쩌면 이곳에서 고생하는것보다 행복할거같아 마음이 조금은 놓이지만
나를 잊지는 말아줘요.
내가 성질은 더럽고 그래도 당신만 사랑하는거 당신도 알잖아요.
나한테는 당신밖에 없어요.
나도 알고보면 불쌍한 사람맞지요?
당신을 못잊어 불고불고 하는거보면..................
그러니까 절대로 잊으면 안되요.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