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봄이에요
요즘 자려고 누우면 엄마, 아빠 생각에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너무 그리워요
두분이 같이 다니시던 모습, 싸우던 모습, 오빠랑 나때문에 섭섭해하시던 모습
드라마 보면서 박장대소 하시던 모습...
지금 나란히 앉아 박장대소하던 티비 앞 쇼파가 텅 비었어요
매일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던 부엌도 조용해요
잘자라던 나무도 시들고....
그렇게 가실거면 말이라도 하시지
너무 보고싶어요
죄송해요
더 잘 모셨어야하는데...
특히 아빠.. 외로우셨죠? 너무 외로우셔서 가신건가요? 보고싶어요
용돈때문에 눈치보셨을까 가슴이 너무 아파요
그런거 아니에요
아빠 죄송해요 ~
보고싶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직 안믿겨요
두분이 없다는거...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