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방금 출근했어..ㅎㅎ
출근 하자마자 아빠 생각나서 편지 쓰러 들어왔어 ㅎㅎ
아침에 출근 길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나온 캔 음료를 홍보하더라구
그래서 하나 받아와서 아침에 먹는데 뭔가 고소하고 약간 달짝지근한 것이..
아빠 아팠을 때 먹었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ㅎㅎ
**토요일은 우리집 장남 생일이야 아빠
작년 이맘때는.. 아빠가 너무 안 좋았어서 생일도 챙기는둥 마는둥 했는데,
올해는 맛난 것두 사주고 케이크도 사주고 하려구 *^^*
아빠도 멀리서라도 축하해주기~!!
***작년 이맘 때, 난 학교 끝나면 쪼로로 아빠 병실로 달려가서 시험 공부를 하곤 했는데.. 그럼 아빠는 항상 아빠 괜찮으니깐 도서관으로 올라가라고 하곤 했어 ㅎㅎ
아무튼 나는 정말 지독하게도 그렇게 매일 공부해서 그 학기 평점 만점을 받았어..
그래서 수석 했는데 아빠한테 자랑은 못 했지만..
암튼 아빠 나는 이 좋은 봄날에 밖을 나가면
벚꽃 사이를 뛰어서 아빠 병원으로 가던 생각이 나 ㅎㅎ
나한텐, 이 좋은 봄날이 참 잔인한 봄이야 ㅎㅎ
****아빠! 내일 무슨 날이게?
내일 대망의 행정고등고시 1차 합격자 발표 날이야 ㅜㅜㅜ
작년에 고배 마셔서 아빠도 엄청엄청 안타까워 했는데 ㅜ
올해는 꼭 붙을 수 있게 아빠도 기도해 줘*^^*
또 올께 아빠~ 알랴뵤뵤뵤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