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아빠!
잘있었어요?
우리집 뒷산있잖아요,
거기에 지금 장관이에요.
벗꽃이 눈처럼 휘날리는데 얼마나 아름답던지
카메라에 담았는데 수북히 쌓인건 담아졌는데 휘날리는건
카메라에 담기지않더군요.
당신같으면 어떻게 했을까요.순간또 당신이 그리워지데요.
당신은 우리집뒷산 예찬론자라고 할까요!
사람들한테 우리뒷산 등산로가 운동하는데 삼십분짜리도 있고
한시간짜리도있고 두시간짜리도있고 마음대로 할수있어 너무 좋아하고
이런곳에 사는것도 복이라더니 뭐에요!
아무리 예쁘면 뭐하나요.
같이볼수있는 당신이없는데.......
우영아빠!
어저께는요,복지관에서 최진실어탕 을 끓였거든요.
당신은 잘먹긴해도 참치넣은건 별로좋아라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얼마나 좋아하던지......또만들어 달라는거있죠!
왜 매콤하고 수제비는쫄깃한게 얼큰하고 땀뻘뻘흘리면서 먹는맛이 아주
그만이잖아요.마치 보신을하는 기분이랄까요.
뭐 별것도 아니지만 처음맛보는 사람들은 껌벅 하더구만..
산초가루넣고 깻잎도 듬북넣고 그랬더니 나도 당신떠나고 처음먹었는데
얼굴이 벌개가지고 땀도뻘뻘흘렸거든요.
진짜 그러고보니 당신있으면 국수도 잘하잖아요.
국수한지가 얼마인지.......
그러고또
지금 거제도에는 철죽하고 유채꽃이 장관이라는데 어떻할래요!
아가씨네집에 놀러도 가야하고 정연이네 전원주택지어 갔다며 당신누나가
자랑이하고싶어 가자고 난린데 어떻할래요!
나는 가자고 그래도 당신생각나 못갈거같은데........
순천 아주버님도 같이가자고 그러던데 내마음을 그들이알까!
정말이지 당신형제들은 막내가 그렇게 가고없는데도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그러는것도 정말 섭섭하고 그래서 같이 가고싶지도 않아요.
당신있었으면 누구보다 좋아하고 나서서 이끌었을텐데.....
어디가는거 너무좋아하고 그랬는데....
울서방님 불쌍해서 어떻하나....
야속한세상!이런현실이 너무싫다!세상은 왜공평하지않은거야!
어떤이는 슬프고 어떤이는기쁘고 우리는 뭐를그리 잘못해서 이렇게
아파야하는걸까!
속이상해 별 말도안되는 푸념을 늘어놓아 미안!
오늘밤도 내꿈꾸며 잘자요.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