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보고 있겠지 나 남보다는 씩씩하게 잘지내고 있다고 들하데.
근데 나혼자있을때면 당신생각 많이해
특히 잠간의 행복한순간 일때 당신 계셨으면하고 그리워서 눈물을주체하지않고 실컨 울잖아 지금이라도 내가일부러 장난친다고 당신들어올때면 누구슈 하고소리치면 아빠다 하며 아무렇지않게 들어오는 모습이 눈에 생생하고
비가후두둑오면 나는꼼짝도않는데 당신은 여기저기 창문닫고 비설거지하던 모습이 왜이리 저리도록 그리울까?
말은없어도 정말 자상했던 당신을 난 자꾸말로 표현하는것을 갈구하면서 당신을 피곤하게했던것같아 너무미안해
당신 유난히 작던발도 미워했던 것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미안하네 여보
당신담배피운것땜에 무척 미워했던것도 미안하고 그렇지만
지금생각하면 내말들었으면 당신 지금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진 않았을꺼야 싶기도하지만 이젠 잊어버릴께,
당신도알지만 난마음은항상부자거든
근데당신생각이순간 순간 날때면 얼굴이 자꾸 어두어지는것 같아서 이젠 의식적으로조금탈출할려고 일주일에세번 취미생활에 몰두할거야
당신지켜봐줘 오늘은 그림을그리고왔는데 정말재미있는것같에
당신좀알자나 내그림좀 그리는거 지금좀늦은감이있지만 마음비우고 한번해볼까해서
오늘선생님께 칭찬듣고왔다
다음에 서면나가면 화방에 들려서 이것저것 사야될것같고 여보멋있게 생각되지않아?
하루가 금방지나가네
당신이 차츰 잊혀질 것 같기도하지만 일부러그러는것이니 너무 섭섭게 생각하시지말고
내 당신한테갈때까진 조금이라도 우울하지않는 모습으로 살다가 갈려고
여보 응원해줘 당신 정말 정말많이사랑해 내속죄하는 맘으로 항상 기도할꺼야
부처님경전부지런히 읽을테니 당신도 열심히 부처님이 보살펴 주시지라믿고
당신도 가시기전엔 부처님 뜻 가까이할려고 노력하셨는데 계속 그 마음변치말아요
부처님 은덕으로 또그리고 당신이보살피는지 아니면 어머님이 봐주시는지 집은 일이 솔솔잘풀리는것 같아서 넘감사해 당신작은아들 술만 조금줄이면 더좋겠는데
어찌않될까 그래도 전보단많이 양호해 회사옮기고나서 일이많아서 기도덕분인가봐
다음에또 이야기할께 오늘은 안녕 잘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