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태이 아들 돌잔치 갔다 왔어요.
애가 아빨 닮지 않고 퉁실퉁실한게 잘 생겼네요.
당신이 있었더라면 또 애 팔뚝 한번 깨물렸을 텐데...
당신은 애를 좋아하잖아요.
특히 잘생기고 예쁘고 퉁실퉁실한 애기들을 보면 깨물고 싶어 하잖아요.
그래서 당신이 많이 보고 싶었어요.
.이런날 당신이 함께 해줬음 얼마나 좋았을까...
야속한 사람...
우릴 두고 어떻게 떠날수 있었는지...
아직도 믿기지가 않으니...!
그래도 현실은 현실인 것을....!
당신은 떠났구...우린 남겨졌지...!
그러면 우린 더이상 남들을 부러워만 했어는 안되겠지.
집으로 오는 내 내 맘이 울쩍 했는데집에 도착하자 참고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눈물을 흘려야 이 눈물이 마를것인지...
어찌하여 하루를 더하면 더할수록 떠난 사람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까?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이런 현실에서는 그렇게 느낄까?
오늘은 우릴 두고 떠난 당신이 못네 아쉽고, 그립고 ,보고싶고,밉고,야속하기만 하네요.
미안해요.
내 생각만 하구 당신께 투정만 부려서...
당신도 할말이 많을텐데...
때론 내 원망도 했을테고...
여보! 우리 이 모든것 다 잊고 조금만 더 기다리자...
나 당신 만나러 갈께...
그니깐 좀만 기달리고 나 당신 만나러 가면 마중 나와 줄거지...
그때까지 잘 있어요.
1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