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잘지냈지?
나는 하루하루 잘지내고있어 다 오빠 덕이 나에게 왔나봐
엊그제는 오빠친구들을 만났어
민주오빠랑 세웅이오빠랑.. 양문이오빠는 일을한다고 못나왔어
우리 해운대살때 맨날 우리집에 양문이 민주 정석이 혜린이 모여서 재미있엇는데 기억나지?
오빠들 맨날 나이트클럽이나 다니고ㅋㅋㅋ
엊그제 장례식에와준 민주오빠랑 세웅이오빠를 불러서 내가 밥도사줬다! 장하지?ㅎㅎ 오빠가 못사주고간 밥 내가 사줬어
오빠 친구들도 오빠를 너무나 그리워하고있어..
오빠! 오빠가 죽은 사실을 오빠 친구들에게 알릴때 다들 믿지를 않더라 그러면서 하는말이 다 하나같이 그렇게 밝은애가 그럴리가 없다고..
우리 오빠 그렇게 밝은사람이 왜 그랬을까.. 혼자 우울한 속마음 숨기고 애써 밝은척한건가.... 너무나 속상하다 ㅠㅠ
그래도 엊그제 오빠들이랑 얘기하면서 하는말이 정석이는 젊은날 놀껀 다놀고 즐길껀 다 즐기고가서 다행이라고 하더라.. 하긴 적당히 논게 아니쟌아 ㅋㅋ 왠만한 즐길건 다 즐기고간거같아서 한시름낫어!!
오빠 하늘나라에서도 즐겁지? 멀하고 놀고있을까? 거긴 즐거운거많겟지?!
우리 며칠전 함께 가기로했던 트릭아트 부산전이 곧 끝나간다네..거기 같이가서 사진 많이 찍을려고 햇는데 ..오빠가 거기 딱 사진찍는곳이라 좋아할꺼같앗는데..
바보 멍청아! 거기서는 행복하게 잘지내고있어야돼!!!!
사랑하는 우리 정석이오빠 나 또 편지 쓸께!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