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많이 보고싶었죠? 그래서 어젯밤 꿈속에 오신 거요? 아님 당신이 사랑하는 막내딸이 멀리 어힉연수 떠난다고 걱정이 되서 오신거우? 우리딸 대견하죠? 당신 없어도 열심히 자기 할일 묵묵히 해내고 있으니까요. 말은 안해도 표현도 안해도 어제 비행기 타고 떠나면서 참 많이 울었을 거예요. 당신이 보고파서...당신이 그리워서... 이런날 당신이 있었음 얼마나 기쁘했을까요. 당신은 애들 유치원 때부터 야영가거나 소풍 가거나 수학여행 갈때면 꼭 편지를 쓰주고 봉투안엔 나 모르게 용돈도 쥐어 주었지요. 그 많은 편지들 애들은 아직도 간직하고 이따금씩 당신 생각 날때면 읽어 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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