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리일로 동물농장에 제보 하려고 비밀번호 찾다가 메일을 들춰보니 그곳에 나하고 연락하고 싶다며 MBc에서 멜보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어요. 뭔일로 이런 멜을 남겼을까 싶어 전화해보니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듣고싶다는거에요. 자기들도 다른 방송에서 봤다며 조만간 다시 전화 한다네요. 하지만 나는요.이런거 말고 책으로 당신을 알릴거에요. 이세상에 모든 아버지들이 다들 좋으신 분들이겠지만. 당신같은 특별한 사람은 아마 없지 싶어서요. TV이라는 매체는 한계가 있어 세세한 이야기는 할수가 없잖아요. 아마 다 안다면 다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거에요. 그런 이야기까지도 할수있는게 글일거에요. 나죽기전에 꼭 해낼거에요. 내가 당신보낼때 약속한거 알지요? 잘할수있게 지혜좀 줄래요! 오늘도 당신멜을 관리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당신이 생전에 좋아하던 카페 청춘대학에서 카페이름을 바꾼다며 좋은안건을 올려달라는 멜이 왔더군요. 당신은 뭘로 바꾸면 좋을까요! 당신대신 들어갔었지만 자꾸만 슬픈글만 올리게되 사람들한테 민폐만 끼치는거 같아 그만 놀러가지 않았거든요. 오늘도 변함없이 당신앞으로 오는 멜들이 반갑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냥 너무 가슴이 메여와 울어버리고 말았어요. 왠지 그렇게 서럽데요....... 울당신!당신은 처음부터 이세상하고는 어울리지 않았어요. 오죽하면 인구신부엄마가 나보고 그러데요 "토마스씨는 세상에서 때묻을까 하느님께서 데려가신거라고" 당신이 사람들한테 상처받을까봐 그래서 데려간거라고. 그럴려면 오지말지......차라리 나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아프지 않을텐데....... 차라리 당신을 몰랐더라면 내눈에 박히지 않았을건데.. 당신만 눈에 새겨져 지워지지 않는거봐요. 아무리 잊으려고 눈을감아도 지워지지가 않는걸요........ 왜 나한테 그렇게 잘한거에요!왜요! 왜 나한테 많이 넘치도록 준거에요........나는 갚을것도 없는 사람인데......... 다시 만나줄거지요? 그래야 그나마 갚을수 있을래나~ 이담에는 내가 많이 줄수 있음 좋겠어요. 내가 당신 손발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꼭 다시 만나요!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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