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지라서 팥죽을 쒀 사람들하고 나눠 먹으면서 그런것도 당신한테 몆번 못해준게 마음에 걸리데요. 당신이 지금 이맘때 부터 소화가 안된다며 죽을 끓여 달랬잖아요. 그냥 이빨 빼서 찝지를 못해서 그런줄 알고 죽을 끓여 아침으로 한술뜨고 보온병에 넣어 회사가서 점심으로 먹으면서 회사 사람들한테 내가 매일 죽을 끓이면서 하루는 야채죽 하루는 쇠고기죽 하루는 굴죽 하루는 전복죽 이렇게 골고루 해줄때만해도 그거 먹으면 속이 좋아질줄 알았어요. 나도 어제 밤이라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는데 울공주 파전이 먹고싶데서 전부처 줬더니 먹다 남겨서 내가 마저 먹었더니 그게 체한건지 속이 쓰리며 아픈거 같아 소화제 먹었는데 오늘까지 게속 아픈데 그래도 팥죽쒀서 막 먹었더니 구부리면 신물이 넘어올거 같이 속이 말이 아닌거에요. 아까도 약을 먹었는데 아직 별로 좋아지지 않았는데 별의별 생각이 다드네요. 당신 떠나면 무슨 소용이라고 돈버느라 회사를 쉬지못하고 아픈몸으로 출근하고 병원에 입원하면서까지 회사가서 일보고 그랬던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였는지요. 당신이 벌어주지 않으면 못살줄 알았는데 살고있잖아요. 더 잘살고 있는게 아이러니해요. 나도 내일까지 아프면 병원에 갈거에요. 미련떨고 있으면 우리애들한테 못할짓 하는것도 부모가 할짓이 아닌거 같아서~ 하기사 당신인들 그러고 싶었겠어요. 너무도 소박한 꿈마저 앗아간 운명이란 굴레를 벗어던지고 싶은데 왜이렇게 붙들고 놓지를 못하는지..........욕심일까요. 당신은 욕심이나 사심도 없는반면 나는 과해서 움켜잡고 놓을줄 모르는게 탈이것만 내것은 이세상에 아무것도 없는데.......... 이제부터는 비우고 버리는 연습이 필요할거 같아요. 병수오빠 딸내미 은희가 결혼한다고 청첩장이 왔데요. 내년1월초에 서울에서 한다네요. 당신생각또날거고 사람들이 당신이야기 하면서 아쉬워 하겠지요. 그렇게 사람들한테 그리움 한가득 남기고 떠난사람 당신! 당신은 내가 싫어졌나요! 어떻게 한번은 뚜렸하게 기억이 나는데 그다음에는 울다가 내소리에 깨고는 기억에 없어요,그러고는 다시는 보이지 않는건 무슨의미일까요! 당신 그얼굴 한번이라도 보고싶은데, 한번만 보여줘요.제발~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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