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보니 달이 무척 밝네요. 우리가 원동에서 있었던 그날도 달이 이렇게 밝았지요. "우리 산책할까!" 이렇게 당신한테서 문자가 왔지요. 당신은 그집 황토방에서 환우들과,나는 컨테이너박스에서 그렇게 우리는 하루에 몆번씩 만났지요. 밤길이 환했던거 보니 달이 밝았었나봐요. 가로등도 없는 밤길에 우리둘만이 걷는데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노래하자 그랬지요. 노사연의 만남 을 부르면서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우리만남도 그렇게 우연이 아니라 내계획이였지만요. 그렇게 노래 부르면서 우리가 여기 왜와 이렇게 슬픈노래를 부르면서 험한밤길을 걸으며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에 화가 났어요. 어엿한 내집을두고 아픈 당신과 헤여져 자다니! 불편한것도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런걸 감수하면서 점점더 수척해지는 당신을 보고 있자니 내가슴이 타들어 갔어요. 이런 내마음을 아는지 당신은 아침이면 식당일을 거들고 있는 나한테 예의 그미소를 날리며 윙크도 잊지않았지요. 나도 내색하지않고 손으로 하트를 날려구요. 그러다 상황이 악화되서 그집 밑으로 방하나얻어 이사하면서 희망에 부풀었지요. 하느님이 당신을 살리려고 황토방이 있었네 싶은게 여기서 꼭 나아서 집으로 가자며 군불을때고 그랬는데........ 풍경이 너무 좋은 배네골 물도좋고 공기도 좋고 당신과 손잡고 거닐던 개울가 당신과 걸었던 산길 소나무숲 등등......... 당신은 "나떠나도 당신은 이곳에서 한3년 살아요.아이들하고 바베큐 파티도하고 지인들 불러다 피서도 하고 그러면서 그랬지요. 나혼자 뭐가 좋아서 피서를하고 파티를 한답디까! 나는 지금 그쪽으로 고개도 돌리지 않는답니다. 당신과 나의 슬픈 추억이 묻어 있는 그곳이 정말 싫어요. 결국은 이렇게 나혼자 집으로 왔지만요. 꼭 기다리고 있어줘요. 아무리 잊으려해도 잊어지지가 않아서 그래요. 하루도 잊은적이 없어요. 여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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