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아빠! 요즘 이곳은 거가대교가 만들어 졌는데 이제는 거제도를 30분이면 가는 시대가 되었어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도로가 엉망이라고 뉴스에서 떠들고 그래서 우리는 조금있다 울아들오면 가려고 미루고 있는데 올연말까지 통행표가 무료라 사람들이 몰리나봐요. 거제도 하니 당신동생이 거제도에 살고 있어 예전에는 아이들 어릴때 해마다 몇번씩 가고 그랬는데 무슨이유인지 한십년 가지않았던게 마음에 걸리고 당신아플때 아가씨가 와서 어서 나아서 거제에 놀러오라고 그랬것만 이렇게 좋은세상도 못보고 떠나 얼마나 가슴아파할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요즘 거제도에가면 멍게비빔밥이 유명해서 사람들이 그거 먹으려고 몰린다고 그러던데 멍게하니 우리집에는 벌써 예전에 멍게젓갈해서 뜨근한밥에 비벼먹었잖아요. 당신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그걸 요리라고 당신이 즐겨가는 카페에다 요리법을 올려 이렇게 해먹는다 자랑하고 그랬지요. 우리집 별미였는데 이제는 일년에 한두번 해서 조카들도 주고 그래요. 멍게를 짜지않게 소금에 절여놓고 먹고싶을때마다 꺼내서 가위로 잘게 썰어 갖은 양념에 버무려놓고 김가루 듬북넣어 참기름에 비벼먹으면 그맛이 얼마나 좋은지 밥도둑이 따로 없었지요. 간장게장이나 그런것도 잘했지만 당신이 치아가 나빠 별로 좋아라 하진 않았지만 멍게는 씹을것도 없이 술술넘어가니 좋아할수밖에..... 나는 당신식성을 너무 잘알기 때문에 당신좋아하는 것만 잘했었는데. 그리고 초콜릿하고 사탕도 잘먹고 커피도 얼마나 좋아했었나요. 마트만가면 당신주려고 제일 맛있는걸로 사다가 딸내미 몰래 숨겨놓고 당신만 주다가 딸내미한테 들켜가지고 두고두고 그말하잖아요. 이제는 그런것들도 못하고 할일이 없다는게 이렇게 허무할줄 몰랐어요. 그때가 정말 꿈같은게 이제는 다시못올 시간들이여서 사람들한테 말해주고싶어요.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곁에 있을때 정말 최선을 다하라고요.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말 맞아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잘살아야 한다는것을..... 오늘도 미사드리며 성가정 이루며 잘살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기도했어요. 그곳에서 또한번 그렇게 살고싶다고요. 내가 어디가야 당신같은 사람을 다시또 만날까요! 보고싶고 그리운 내당신! 꼭 기다려 줄거라 믿으며 오늘도 내사랑을 당신한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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