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제 엄마가 떠난지도 1년 반이 지나가고 엄마 흔적은 희미해지고 엄마 없는 생활도 익숙해져 가는데 왜 그리움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지 모르겠다 정말 쌓이고 쌓여서, 얼마나 내 속에 그리움이 차올랐는지 볼 수 있다면 아마 지금 내 머리끝까지 쌓였을거야 너무 보고싶어서 내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얼마전에는 연달아서 꿈에 세번씩이나 나와주더니 요즘엔 또 뜸하네. 엄마 꿈만 꾸면 울면서 깨지만 그래도 꿈에서라도 보고싶은데... 엄마가 보고싶어. 하고싶은 말도 너무 많아 힘들다고 어리광도 부리고 싶고 그리고 우리 만나면 제일 먼저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어 너무너무 후회가 되서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내가 왜 그랬을까 아픈 엄마한테 왜 그렇게 밖에 못했는지 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내 마음 다 알지..? 엄마, 엄마 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운거 있지 그애들은 당연하게 엄마가 있는데 난 그애들한테 당연한 그 일상을 왜 이토록 간절하게 원해야만 하는지 그렇게 원하고 울고 힘들어하는데도 왜 난 평생동안 가질 수 없는건지 괜히 억울하고 서럽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라고 부르고 싶다.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가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듣고 싶다. 램이 울공주 강아지 내새끼 얼마나얼마나 듣고싶은지 몰라 사랑한다는 말 힘내라는 말 기도하는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다 엄마의 동글동글한 눈 가늘고 예뻤던 손가락도 눈에 선한데 대체 어딜 간거야... 지금 엄마를 만나면 하루내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엄마를 안아보고싶고 엄마의 온기가 너무 그립다. 엄마 옆에 누워만 있으면 너무 편안하고 어두운 방안에서도 무섭지 않았는데. 이제 난 혼자 견디고 혼자 울어야 하잖아. 엄마가 보고싶다. 다른 사람은 안되고 엄마여야 하는데..... 어떡해 어떡해 진짜 너무 보고싶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다 이렇게 힘들어할거였으면 장례식장에서 괜히 괜찮은척 웃지 말고 엄마 사진 보면서 펑펑울걸 그랬다 무서워서 입관식도 못보고 딸이라면서 제대로 한게 아무것도 없네. 엄마 오늘 버스에서 엄마랑 닮은 아줌마를 봤는데 눈을 떴을땐 안닮았는데 눈을 감고 있으니 정말 똑 닮은 거 있지 그렇게 많이 닮은 사람은 처음이였어 나도 모르게 내릴때까지 계속 그 사람만 보게 되더라 바보같이 우리엄마도 아닌데 뭘찾으려고 그렇게 봤는지 모르겠다 너무 보고싶고 마음이 아프다. 엄마를 떠나보낸 다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일 줄은 몰랐는데. 엄마 아플때 한참을 방황하면서 엄마가 나를 필요로 할때는 정작 힘이 되주지 못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엄마를 보니까 때는 이미 늦었었어 전혀 아무것도 손을 쓸 수가 없어서 마약성 진통제로 겨우 하루하루 버티며 죽을 날만 기다리는 엄마를 눈앞에 마주하게 되었을때 내 자신이 너무 밉고 용서할 수가 없었어 마음이 정말 다 무너졌어 그때. 너무 고통스러워서 숨 한번 내 쉬는게 차라리 죽느니만 못할만큼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었는데... 지금까지 살아왔네. 엄마 엄마 아직도 우리 엄마 맞지? 내 마음 다 알지? 내가 엄마 사랑하는거 알지? 그래도 엄마 갈때 내가 엄마 손 꼭 잡고 있었잖아 그러니까 하늘로 떠날때는 외롭지 않았지? 엄마 나랑 한 약속 있지마. 나중에 꼭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잖아 거기서 꼭 기다려야 해 꼭 꼭 기다려줘 난 엄마 다시 만나야해. 엄마 너무너무 사랑하고 보고싶다... 다시 만날때까지 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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