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거의매일 여기 추모공원 홈피들어와 추모의글 읽으면서도 엄마한테 편지는 첨써보네.. 하긴 살아생전에도 엄마한테 편지는 커녕 딸이돼서 따듯한 말한마디 다정하게 건네본적없는 나쁜딸였으니말야.. 어제는 엄마 하늘나라간지 100일즘이라 엄마보러갔었는데 엄마는 내가 보이더나? 메모지있는 탁자안에 앨범있기에 내사진도 꽂아두고왔는데 엄마 내보고싶으면 꼭 펼쳐봐..B-5에있어;; 어제 날씨 정말좋더라..이런 햇살속에 엄마랑 같이 앉아있음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 너무 가슴아프고 부끄러워 살아생전 엄마한테 잘못했던거 용서받기도 염치가 없을정도야.. 3년전부터 정형외과 함씩 입원할때도 난 한번도 엄마옆에 잠도 안자주고.. 암튼 난 타고난 불효녀란 생각!!!...엄마 돌아가시기전 기력이 그리없음에도 내가 귀에대고 잘못했다 그러면 작은 목소리로 언제나 괜찮다고 했었지.. 며칠전 꿈속엔 늘 부어있던 엄마손이 정상이라 자꾸 쓰다듬는 꿈도 꿨는데.. 엄마~하늘나라에서 아버지랑 언니는 만났나? 엄마 폭싹 늙어버려 아버지가 못알아봤을수도 있겠네.. 엄마~요즘 큰올케 몸이 부쩍안좋다. 우리집 시집와 너무 고생한게 한꺼번에 다나타나나봐. 엄마가 올케 더이상 아프지말고 호전될수있게 엄마가 좀 보살펴줘~ 엄마도 없는지금 큰올케마저 잘못되면 난 못살거같애.. 엄마 엄마 엄마....너무 너무 너무 너무 보고싶다.. 엄마 살아가면서 힘들때 내가 하소연하고 짜는소리 듣기싫어 전화오는것도 한번씩 못본척하고 안받았던거 얼마나 뼈저리게 후회하는지- 옛이야기에 나오는 청개구리 얘기가 아마도 내얘긴거같어. 엄마~오늘 첫편지 용기내서 썼으니 이제 자주 편지보낼께.. 모든시름 다아잊고 편히 쉬세요 엄마... 살아생전 함도 못해드린말..엄마...사랑해요..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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