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이불효자를 용서 하세요. 외국에 산다고 명절도 한번 못찻아 뵙고, 이렇게 외롭게 사시다가......... 요즈음 아버님이 보고싶어 미칠지경입니다. 아버님의 정겨운 목소리, 모습, 저한테 하시던 말씀 이런게 전부 주마등 처럼 스쳐갑니다. 옛날 사진으로 나마 아버님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이렇게 아버님을 그리워 하고 있읍니다. 꿈에서 라도 한번 뵈었으면 좋겠으련만......... 아버님은 저의 영원한 아버님이시고 가장이십니다. 누님과 형님, 어머님 전부 아버님을 그리워 하십니다. 저는 이렇게 믿고 싶읍니다. 아버님 께서 가신 곳에서 먼저 터를 닦아놓으시고 저희들 오기를 기다리고 계실거라는것을요. 저도 여기서 후회없이 열심히 살다가 언젠가는 아버님을 뵈러 갈날이 있겠지요 하여튼 그때 여기서 다모한 효도를 하고싶읍니다. 아무쪼록 그곳에서 저희들을 지켜보아 주시면서 계십시요. 언젠가는 아버님을 다시 뵐날을........ 그럼 이만 줄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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