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피곤해서 쉬고있는데 울공주가 전화해서 서면으로 나오라데요. 백화점에서 옷사고 싶은데 봐달라네요. 날씨도 춥고 바람도 어찌나 불어대던지 가고싶지 않았지만 할수없이 나갔어요, 내가 먼저 도착하는 바람에 심심해서 거기 명품점이 있길래 들러 이것저것 구경하다 장난기가 발동해 함 물어봤어요, 가게이름은 프라다 라고 영어로 써있던데 거기있는 보라빛 지갑이 예뻐보여 물어봤더니 지갑하나에 세일해서 60만원짜리가 사십얼마라더군요, 기가차서 그만 아~~예! 이러고 얼른 나오고 말았어요, 내참! 돈이 돈이 아니더라구요, 그러자 울공주가 왔지만요........ 그리고 지하로 울공주하고 구경다니다 저렴한걸루 산다던 코트를 제법 비싼가격으로 하나 구입하고 원피스도 하나 예뻐서 구입하고보니 지출이 너무 컸서 원피스값은 내가 주려고하는데...... 저녁으로 초밥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역시 우리집에는 당신이 있어야 한다는걸 우리 둘이서도 공감했어요, 당신은 조금 냉정할줄도 아는데비해 우리둘은 충동구매로 잘도 저지르니까요, 울딸내미는 그래도 당신이 지가입은거보면 사라고 했을거라고 하데요! 하긴 당신은 내가 비싼옷을 입어보기만 할께 하고 입어보면 예쁘다고 사라는 사람이였잖아요, 사려고 한건 아니였는데 입어보면 예쁘니까 비싸지만 억지로라도 자기가 아껴쓰고 참 잘도 사주고 그랬는데... 내가 여우짓도 잘하고 그랬지요. 어떻해서라도 당신지갑에 돈들어있으면 알겨 먹고 그랬으니까요, 내가 참 나쁜여자였어요, 울공주는 내일 울공주내 회사친구 당신도 아는 배총무라고 있잖아요, 그애가 내일 결혼해요,그래서 거기간다고 질렀잖아요, 지가 시집가는것도 아니구만 큰돈쓰고 그랬는데 낼 가거든 좋은사람이나 하나 소개받아 왔으면 좋겠어요,저는 나랑 옷이나 사입고 좋는차나 사고 그러고 살고싶다 그러는데 걱정이긴 하지만 뭐 인생이 결혼만이 능사는 아니잖아요, 나는 그런데...... 당신한테 혼날소리만 내가 한다! 아무튼 그렇게 큰일내고 입도 즐겁고 그러고 당신한테 오늘일 보고 하는건데 이제 그만 자야겠어요,피곤하네~~ 당신도 잘자고 낼또 만나요, 내가 이렇게 당신한테 떠들기라도 안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네요... 아무튼 울당신 오늘밤 내꿈꾸고 잘자고 낼봐요! 그리고 알라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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