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수랑 시장에 가서 장보는데 당신이랑 마지막 장보던 생각이 나는데 그때는 정말 욱이가 당신 힘들게 하더니 그때부터 나도 한몫한거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시제비를 욱이한테 다보네놓고 시제날은 다가오고 장볼돈은 들어오지않고 우리 생활비로 할수도 있었는데 그애가 밉기도 했고 당신이 우유부단한거 같아 시제음식 내가 안할거라고 거의매일 당신한테 엄포놓고 했으니 당신속이 얼마나 상했을지.... 그때는 그렇게 해놓고 또 변덕스런마음이 헤헤거리며 음식다 만들어 제지내러 가저갈거면서 그냥 기분좋게 하지않았는지... 이런 후회들이 오늘또 하게되네요, 오늘도 형수가 하는게 마음에 안든다고 툴툴거리고 장본거를 주차할때 없다고 입구에다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온게 마음에 걸리네요,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이렇게 달라진게 하나도 없으면서, 이다음에 다시 당신만나고 싶다는건 무슨 어거지일까요! 집으로 오면서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고 내가 변한게 하나도 없구나 하고 한심하데요, 형님은 당신도 알다싶히 어설프잖아요, 음식은 하기싫다면서도 제사지내는건 싫어하지 않는건 본받아야 할건지... 어찌보면 그런 성격이 부럽기까지 하데요, 나는 성격이 너무 솔직해 탈이잖아요, 어차피 내가 할일을 기분좋게 하면 됐을걸 당신힘들게하고..... 이런 성격이니 당신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조용히 살고싶으니까 그냥 다 받아 넘기고 그나마 애교라도 떨어대 참고 살았을테지요,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걸 그렇게 생색내고 당신을 힘들게 했나싶어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싶은데 당신은 없고... 당신을 남편으로 맞이해 살았으면 당신이 원하는거 다 들어주고 살았어야 하는데 마음은 해야지 하면서 입은 딴소리가 나오데요, 나의 의지하고 상관없이.... 불쌍한 우리 우영아빠! 어쩌다 나를 만나가지고 내가 당신을 병들게한게 맞아요, 나만 만나지 않았더라면 오래 살수 있었을텐데... 그런데도 염치도없이 당신을 만나겠다고 졸라대고 있어요, 다음에는 정말 안그럴 자신 있는데 여보! 당신한테 순종하며 착한 아내될께요! 한번 남편이면 영원한 남편! 다음생에도 당신은 내꺼라는거 잊지마세요! 여보 당신을 내가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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