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오늘도 당신과 갔던 앞산을 몽이네랑 가면서 당신과 함께 작년 이맘때 동의대 뒷산에 올라 하드도 먹고 꽃동네 가서는 시락국에 막걸리까지 먹으며 당신은 몽이네 아저씨하고 무슨이야기를 끝없이 나누며 걸었는데 이제 당신이 남긴 발자국 위를 나혼자 당신을 추억하며 걸었어요. 때로는 몽이네 몰래 눈물도 삼키며 당신 얘기도하며 내가 가는곳마다 당신과 나의 추억이 어린곳. 하루도 당신을 잊어본적이 없는데 내가 어찌 이러고 사는지. 눈을 감아도 눈을뜨고 있어도 당신모습이렇게 떠오르는데 어떻해야 하나요. 오늘세벽미사때는 울지 않았어요. 어제 성모승천 대축일미사때는 나혼자 인것이 서러워 울었는데 오늘은 왠지 눈물이 나오지 않는거에요. 당신이 나와 함께 미사참여 하는것같아서... 늘 그렇게 나와 함께해줘요. 난 혼자한번도 다닌적이 없었는데 요즘 혼자인것이 왜그리 서러운지 당신은 이렇게 떠나려고 늘 나와 함께 다니는걸 좋아했고 그렇게 사랑도 많이주고 최고의 남편으로 아빠로 살았나봐요. 고마워요.사랑해요.. 나랑 의좋게 살아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나한테 했던데로 나도 다시테어나도 당신과 살고싶어요. 여보!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