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잘 계시죠? 오늘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이에요. 일요일 가려고 했는데 못 갔어요. 페인트 칠하는 장면이 TV에 나왔는데 학원에 아버지랑 페인트 칠하던 게 생각나 너무 가슴 아팠어요. 항상 고생만 하게 만들고 짜증만 부리고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때조차 그리워요. 그땐 아버지가 계셨고 이렇게 일찍 이별할 줄 몰랐었는데.... 잊고 있다 문득 문득 생각나는데 아버지와 함께 했던 일들이 떠 오르면 길거리에서도 수업중에도 참기가 힘들어요. 저한테 너무나 잘 해 주셨는데 그땐 왜 그걸 모르고 당연하게 받기만 했는지.... 아버지, 감사해요. 늦었지만 정말 감사드려요. 계실때 잘 해드리지도 못하고 후회만 남기네요. 보고 싶어요. 아버지 곧 찾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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