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오늘 딸내미와 당신 만나러 갔는데 어땠어요! 당신도 우리 보고싶었지요? 우리도 당신이 그리워 매일 당신얘기하며 눈물짓는데... 우리딸.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딸내미가 바보가 되었데요. 누가 아빠 이야기만 해도 눈물이 줄줄 흐른다네요. 우리딸이 당신이 그리워서 엄마없는 곳에서 그렇게 운다는데 내가슴이 다 미어지는거에요. 우리 애들이 어디 울일이 있었어야 말이죠! 아마 말은 안해도 우리 아들역시 씩씩한척 하는거지 그애도 나몰래 술한잔 먹으면 또 딸내미와 똑같겠지요. 당신을꼭 닮은 아들과 딸이 당신을 그리워 하며 당신 마누라와 똑같이 울보가 됐을거에요.. 서로 눈물 보이지 않으려고 할뿐이지 이렇게 몰래 당신을 못견디게 그리며 살아요. 당신도 그곳에서 그렇겠지요 난 다알아요.당신이 얼마나 눈물이 많은 정깊은 사람인줄... 하느님은 착한사람이 필요하신가요? 여보! 외롭더라도 조금만 참아요. 나중에 우리 모두만날거에요. 그때는 다시는 이별없는 세상에서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착한 당신이 먼져가서 우리 살터전을 마련하느라 일찌기 간거라고 믿어요. 사랑해요 부디 다시만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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