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오후에 살짝 잠이 들었는데... 아주 살짝이었어... 그런데 할머니 모습이 너무 생생하게 나왔어.. 병상에는 누워 있었는데 말도 너무너무 또박또박 힘있게 잘하고 고비를 넘겨서 건강해진거야...엄마도 고모도 신기하다고 그랬어...너무 생생했는데... 정말 생생했는데... 이번 휴가때 남도여행을 다녀왔는데 할머니 생각 많이 했어.. 작은 아빠네도 갔었는데 거기서도 할머니 얘기하고... 옛날 얘기도 듣고... 할머니 정말 꿈같다....어딘가에 계실것 같은데 고모집에도 없고....미안한것만 생각나고.... 앞전에 정희랑도 얘기했었어..만두사서 고모집에 갔었는데 할머니 광주삼촌집에 간것 같다고... 휴가 가서 부산 오는 길에 계속 다시 만두 못사서 간게 너무 미안한거야... 할머니가 마지막에 만두 찾았다면서요... 할머니...미안해...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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