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 !! 잘 있는거지~ !! -
이제 나는 당신의 얼굴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 가슴 속에는 당신이 그대로 있습니다. 지금은 당신과 함께 할 수 없는 세월이지만 나는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과 고운 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과 함께한 세월에 칼로 물베는 장난이 바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그 때도 나를 배려하든 당신의 예쁜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지요.
지금은 비록, 보이지 않고 들을 수 없는 먼곳에 있다 해도 나는 당신의 예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쩔때는 어줍잖은 말 한마디에 마음 상한 일도 있었지만 서로의 생각을 맞추어 가면서 우리들 만의 정원을 가꾸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도 하였지요.
지난 4월 13일 저녁 6시. 당신은 우산도 없이 쏟아지는 굵은 비 속을 떠났지요. 떠날 때는 빨리오란 약속도 있다지만 당신을 떠나보낸 그날, 빨리오란 재촉대신 갈때까지 잘 있어... 가슴속 절규를 누구랴 알았을가.
당신하고 나하고 도랑도랑 가꾸던 이 정원을 나 혼자 호미들고 휘둘러 보니 구석구석 당신 손길, 남은 체취에 내 눈에서는 긴긴 강물이 흐릅니다.
여보! 아침에 눈 뜨면 온통 당신 모습뿐이라오.....
여 ~ 보 ! ! 잘 있는거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