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고마워요! 딸내미꿈에 와줘서~~ 아침에 당신도 알고 있듯이 딸내미가 토요일이면 늦잠을 자던 아이가 꿈에 아빠를 봤다며 목이메여 말을 제대로 못하면서 울고있는거에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아빠가 부엌같은 곳에서 두부같은것을 썰어 들고 나오다 딸내미랑 마주쳤는데 "아빠! 이곳에 왜있어요?" 이러니까 당신이 "나이곳에 살아" 이러는데 얼굴에 살이 많이쪄있고 피부는 반질반질 빛이나더래요. 딸내미가 당신한테 울면서 "아빠 더운데 왜 긴옷을 입고 있느냐고 하니까 "이곳에는 이렇게 입고있어야 된다" 이러면서 당신도 반가워서 눈물을 흘리는데도 평온해 보이더래요. 우리둘은 아침부터 당신얘기하며 울었답니다. 잘있어서 고마워요!우리한테 잘있으니 안심하라는 뜻이겠지요 당신도 젤 사랑하는 딸내미 하고의 이별이 아쉬워 눈물을 흘렸겠지요. 살아 생전 누구하고 언성한번 높이지 않고 쌍소리한번 하지않은 당신이니까 하늘에서 천사가 되어 살고 계실 내사랑하는 당신! 그렇게 라도 우리한테 가끔 얼굴보여 주세요! 당신이 편한하게 잘계시니 우리도 조금은 위로가 되요. 아들은 무호흡증이라 잠잔거 같지않아 늘 피곤해서 어제 부분 마취를 할수없어 그냥 생으로 수술했데요. 아프면서도 복숭아를 4박스나 사서 보냈네요. 신세진 엄마친구들하고 나누어 먹으라며. 당신한테 늘부탁하지만 우리 착한아들딸 항상 지켜주시고 당신몫까지 건강하길 빌어주세요.. 여보! 이세상끝내고 당신한테 갈때 당신대신 잘하고 왔다고 칭찮해주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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