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이젠 소리 내어 부를 당신이 안 계시네요. 아버지 가신 뒤 비는 왜 이렇게 자주 오는지. 꼭 저희 걱정하시는 눈물 같아 맘이 아파요. 아버지 핸드폰이 울려 보니 8월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라는 어느 기관에서 보낸 문자 보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 혼났어요. 핸드폰 해지했어요. 아버지가 계셨던 흔적을 지우는 거 같아 힘들었지만 또 오는 문자나 전화를 받을 자신이 없어서.... 어머니가 생각보다 강해 잘 버티시는 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아버지 생각이 나시나봐요. 그렇지만 저희들 모두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자주 찾아가면 아버지 좋은 데 못 가신다고 석이 할머니가 자주 가지 말라는데 짧게 나마 뵙고 오면 마음이 나아 또 갔어요. 제 생각만 하죠. 아버지 저희 생각 마시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저흰 아버지 뵙고 싶지만 아버진 여기 계시면 안 좋다니 참아 볼게요. 좋은 데 가셔서 편안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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