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잘 계시죠? 토요일 보니 잔디가 심어져 있던데 아직도 아버지 안 계시다는 게 안 믿어져요. 아침에 눈 뜨고 밥 먹고 일하고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는데 아버지 자리만 비어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어디 여행이라도 가신 것처럼 느껴지고 곧 돌아오실 것만 같은데... 너무 보고싶고 못 해 드린 것만 떠 올라 가슴이 아파요. 가슴에 돌덩이가 얹힌 것처럼 둔탁하고 묵직함. 이렇게 후회가 될 줄 몰랐어요. 아버지는 언제나 계실 줄 알았는데 너무 보고싶은데 너무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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