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생각만 해도 이렇게 눈물 바람 입니다. 손뻗 으면 만져질것만 같은데 눈감고 당신을 그려봅니다. 내 사랑하는당신! 내곁에 오래도록 머물다 날 엄청 귀찮게 하다 꼬부랑 할배가 되면 그때 떠날줄 알았던 당신이 이제부터 우리 사랑이 더욱 절실할 이어중간한 나이에 이렇게 될줄은 진짜 몰랐습니다. 언제쯤 내맘도 편하게 당신생각 할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내생이 끝나야만 이 고역의 바다에서 나올것 같습니다. 지아비를 여의고 이렇게 밥먹고 편히 지내는것 조차 당신께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내 사랑을 다 주워도 아깝지 않을 당신께 그동안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난 당신께 너무 드린게 없어 부끄럽습니다... 여보박삼용씨! 당신 이름 석자 내게는 그리움 입니다. 왜 진작 당신이 이렇게 소중한 사람인줄 몰랐는지 후회 스럽습니다. 당신께 너무 무심했던 절 용서하십시요. 너무 착하고 여린 당신을 우유부단 하다고 불평했던 날 용서하지 마십시요. 난 당신께 드린것도 없이 받기만 하면서도 더많이 달라고 졸랐던 철없던 당신 마누라를 용서하지 마십시요. 사랑하는 나의 사람이시여! 부디 이못난 마누라는 잊으시고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빌고 또 비옵니다. 당신을 아주많이 사랑하는 마누라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