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기로 했었는데 어제 이것저것 일보느라 오늘 왔어요. 물론 세경이도 같이 왔구요. 오늘은 표정이 많이 안좋으신 거 같으네요. 왜 무슨일 있으셨어요? 얼굴은 못 보더라도 아버지랑 통화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쉽게 아빠 휴대폰 해지를 못하겠어요. 혹여라도 전화가 걸려 올 것 같아서요. 남들이 보면 무척이나 어리석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아마 이게 엄마랑 저 그리고 아버지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래저래 생각을 해봐도 아버지가 천국에서 지켜보실 때 제일 기뻐하실 일은 열심히 회사생활하고 어머니 형 그리고 세경이에게 잘하는 것 일 거같은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네요. 그리고 그럴때마다 아빠가 많이 생각납니다. 아참. 오늘 노대통령이 하늘나라로 갔어요. 투신했데요. 아,,,아빠가 먼저 알겠군요 아무튼 이래저래 사람들도 많이 죽고 자살도 많이하고 천국이 가까워 오나봐요. 오늘도 여기와서 마음속으로 기도 했습니다. 아빠 만나러 가기전까지 좋은일 많이하고 하나님일 많이하고 웃는 모습으로 아빠만나러 엄마랑 형이랑 세경이랑 가기로여, 아빠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리고 우리가족들 위해서 틈날 때마다 기도해 주시구요. 옆에 세경이 있는데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하네요. 슬픈마음이 커서 그런가봐요. 아빠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될테니 걱정마시고 늘 웃고계세요,,알겠죠? 우리집 대장 선 봉 수씨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리고 기대할께요 전이만 갈께요 히히 마음이 홀가분 하네요. 엄마한테 가서 아빠얘기 해야겠어요. 엄머랑 오고 싶은데 엄마랑 오면 엄마가 너무많이 울고 힘들어해서 옆에서 보기가 안스럽고 힘들어요. 아무튼 아빠 갔다올께요. 잘 쉬고 계세요, ^^♥♥♥♥♥♥♥♥♥♥♥♥♥이만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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