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늘나라에서 웃고 있지? 거기선 행복한거지? 엄마가 사는 하늘나라는 어떤지.. 나 없이도 행복하게 잘 사는지.. 거기도 여름은 오는지.. 참 궁금한게 많아. 엄마~ 오늘이 어버이날이야. 왜케 눈물이 많이 나는지... 울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느새 눈엔 눈물이 흐리고 있어. 나약한 딸이 되지않겠다고 약속해 놓구선 나 너무 약해빠졌지?? 내가 자꾸 울면 엄마는 우리딸이 자꾸만 가슴아파 한다고 더 속상할텐데... 그걸 알면서도 난 엄마하고 부르기만 해도 쏟아지는 눈물을 멈출수가 없어.. 작년 어버이날은 그래도 엄마가 투병생활중이였지만 엄마를 안고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말 할수 있어 참 좋았는데 올해는 그럴수 없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 엄마를 보내고 나서야 이렇게 못다한 말들이 참 많다는걸 실감하면서 엄마한테 사랑한다말도 제대로 못해준게 너무나도 후회가 돼... 더 잘했어야 하는건데말야.. 사람은 어리석은 존재인가봐.. 늘 뒤늦은 후회를 하니말야... 엄마~ 어제는 아빠한테 다녀왔어. 혼자서 잘 이겨내고 있는듯 한데도 역시 남자혼자 살다보니 부족한 구석이 너무 많아. 그래서 안서방이랑 청소랑 빨래해주고 왔어. 엄마! 나 잘했지?? 사실 나 잘한거 아냐.. 혼자있는 아빠 생각해서 자주 찾아가고 해야하는데 나두 나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아빠 제대로 못챙기고 있어. 늘 그게 맘이 쓰여.. 그럴수록 더더욱 엄마의 자리가 너무 크다는걸 실감해.. 어제 청소하면서 엄마만의 공간이였던 주방을 보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어. 늘 거기서 우리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그랬었는데...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 먹고 싶다. 결혼전에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 엄마가 해주는 밥이 그렇게 맛있었다는걸 알게 됐어. 아직도 하늘이 원망스러워... 하필 내가 결혼하자마자 엄마에게 나쁜병을 주셨는지... 나 잘 사는 모습 보여주지도 못하고, 이 딸래미 엄마한테 효도할 기회도 주지 않고 간거야... 좀 더 있다가 결혼하고 이제서야 철든 딸래미한테 호강이라도 받아보고 가지... 고생고생만 하다 그렇게 갔냐구... 내 가슴이 너무너무 아프잖아... 엄마한테 투정부릴려고 한거 아닌데 또 엄마맘을 아프게 하네.. 미안해 엄마~ 방금 오빠한테 전화가 왔는데.. 엄마보고 간다고.. 엄마~ 아들이랑 며느리 보니 기분 좋았어?? 난 평일이라 엄마보러 갈수가 없어 일욜날 다녀왔는데... 그때 엄마한테 하고싶은말도 제대로 못하고 울기만 하고 와서 미안해. 오늘 엄마보러 못간다고 섭해하지말궁 안서방이랑 내가 가져간 이쁜 카네이션 보면서 오늘만큼은 엄마가 활짝 웃으면서 더 행복했면 좋겠어. 엄마~ 지금 내가 항상 바라는건 엄마가 어디에 있든 엄마가 있는 곳에선 늘 엄마가 행복했음 좋겠다는 거야.. 울엄마 늘 행복하길... 엄마~ 많이 많이 사랑해.. 많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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