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누나야. 오늘 일요일인데 엄마랑 아버지랑 같이 나왔다. 오늘 와보니 명패가 붙어있네. 엄마와 아버지가 보시고는 너무 좋아하셨다. 엄마가 누나는 천국에서 뭐하고 있는지 물어보신다. 잘 지내제? 거기서는 잘 걸어다니겠지. 동석이는 오늘 몸이 많이 안좋아서 병원간다고 못왔다. 작은누나는 오후에 조은이 데리고 집에 온다고 한다. 다음주면 어버이날이 있어서 가족들하고 조촐히 식사하고 가려고. 늘 집에 가면 큰방문 열때마다 큰누나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한다. 그만큼 너무 익숙해서 습관처럼 문을 열어보는 것같다. 이제 조금씩 나아지겠지? 엄마랑 아버지도 슬픔많이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앞으로는 엄마 아버지 많이 모시고 다닐려고 한다.
잘지내고 나중에 동석이 데리고 또 오께.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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